무섭게 치솟는 환율…해외정품 슬롯사이트 예약 '반토막'

정품 슬롯사이트업계 "계엄 후 트래픽 급감"
비용 부담에 젊은층 취소 잇따라
다음달 괌으로 가족정품 슬롯사이트을 계획한 김모씨(35)는 예약 취소를 고민 중이다. 원·달러 환율 1350원대를 기준으로 짜놓은 정품 슬롯사이트경비를 많게는 10%까지 늘려 잡아야 할 상황이어서다. 김씨는 “앞으로 환율이 1500원대까지 오른다는 전망이 나오던데, 그렇게 되면 일정을 미루거나 위약금을 감수하고 아예 취소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으로 원·달러 환율이 치솟으면서 해외정품 슬롯사이트 수요가 급감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패키지가 아니라 개별 정품 슬롯사이트을 계획한 예약자들이 환율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이 커질 것을 우려해 일정을 취소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10일 국내 한 정품 슬롯사이트사에 따르면 최근 1주일 새 신규 온라인 해외정품 슬롯사이트 상품 예약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줄었다. 기업 간(B2B) 상품과 오프라인 매장 판매 상품까지 합하면 전체적으로 30% 정도 예약이 줄었다는 게 정품 슬롯사이트사 측 설명이다. 통상적으로 12월과 1월은 설 연휴와 겨울방학이 포함돼 있어 해외정품 슬롯사이트 상품이 많이 팔리는 연중 최대 성수기다. 하지만 최근 환율 급등으로 상품 예약이 눈에 띄게 줄고, 기존 예약까지 취소하는 사례가 잇따르자 정품 슬롯사이트사들은 비상이 걸렸다. 업계 관계자는 “비상계엄 사태 이후 온라인 예약 사이트 트래픽이 급감했다”며 “불안심리가 팽배한 상황에서 환율까지 안정되지 않으면 실적에 악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판매가 더 큰 폭으로 줄어든 건 온라인 주고객인 젊은 층, 그중에서도 자유정품 슬롯사이트객의 환율 민감도가 더 크기 때문이다. 중장년층이 선호하는 패키지 상품은 비용을 한꺼번에 사전 결제해 환율 변동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반면 항공·숙박 등을 개별적으로 진행하는 자유정품 슬롯사이트객은 환율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