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절반 '슬롯사이트 제로'…新성장산업 투자 커녕 알짜자산 줄줄이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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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기업 올해 슬롯사이트mp;A 현황…미래 먹거리 확보 비상
롯데·GS·KT 등 인수 '0건'
사업 확장 대신 몸집 줄일때
글로벌 슬롯사이트mp;A 규모 10% 급증
반도체·배터리 '성장동력' 상실
경기불황에 정치 불확실성 덮쳐
"내년에도 투자심리 위축될 것"
롯데·GS·KT 등 인수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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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에 정치 불확실성 덮쳐
"내년에도 투자심리 위축될 것"

기업 인수는 옛말…파는 게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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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와 GS도 마찬가지다. KT는 최대 3조원 규모 부동산 유동화에 나섰다. 금융보안 계열사인 이니텍도 판다. GS는 GS엘리베이터를 PEF에 팔았고 조 단위 가치로 평가되는 스페인 수처리 회사 GS이니마도 매물로 내놨다.
SK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계열사를 파는 데 집중하고 있다. SK스페셜티(약 4조원), SK렌터카(8200억원), SK넥실리스 박막사업부(950억원)를 매각했거나 파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CJ는 그린바이오 세계 1위인 바이오사업부를 매물로 내놨다. 예상 몸값이 6조원대로 올해 들어 나온 매물 중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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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형’ 대신 ‘불황형’ 슬롯사이트mp;A만
슬롯사이트mp;A와 함께 ‘성장형 투자’인 그로스캐피털이 사라진 게 더 큰 문제란 지적이 나온다. 그로스캐피털은 기업이나 산업이 지금보다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로 소수 지분이나 메자닌(주식 관련 사채)에 투자하는 전략이다. PEF는 특정 산업이 고성장 초입에 있다고 판단되면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못지않게 그로스캐피털을 늘린다.하지만 국내에서 대표적 고성장 산업으로 평가받던 반도체와 2차전지, 바이오에 대한 투자는 얼어붙었다. 한 PEF 투자담당 임원은 “산업 역동성이 떨어지면서 투자 후보군을 추리는 것조차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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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를 틈타 혼란을 겪는 기업을 집어삼키려는 적대적 슬롯사이트mp;A도 주목받고 있다. 국내 최대 PEF인 MBK파트너스는 올해 들어 행동주의를 가미한 바이아웃 전략으로 선회했다. 최대주주인 영풍과 손잡고 고려아연 경영권을 노리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 고공행진과 주가 부진 등으로 기업이 인수대금 마련과 대규모 투자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성장 산업 둔화에 탄핵정국, 다음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 출범 등의 불확실성까지 덮친 만큼 슬롯사이트mp;A 한파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은/박종관 기자 hazz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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